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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은퇴를 위한 경매와 공매 STUDY!!
경매와 공매 정보!!

소액으로 도전!! 그렇다면 얼마로 시작하지?

by yollo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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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속아주는 마음이 사랑?

나는 '숨고'라는 사이트에서 일명 고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몇 가지 서비스를 올렸지만, 대부분의 의뢰는 PPT 제작과 컴퓨터(엑셀, 파워포인트) 강습으로만 성사되고 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동료들이 퇴근한 후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이용해 그곳에서 PPT도 만들고, 강습도 한다.
부업을 결심하고 얻고 있는 소소한 성과 중의 하나인 것이다.

오늘은 엑셀 실무 강습이 있었고, 한 시간 거리에서 오시는 거라 송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자니, 도착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반갑게 마중 나가 함께 사무실로 돌아왔다.
처음 뵙는지라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첫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편하게 강습이 시작되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잠시 쉬는 동안 그분은   내가 좀 편했던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포기 신청을 하지 못해 유산으로 물려받은 빚으로 십 년 넘게 고생했었고, 아직 1억 정도의 채무가 남아 정리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유산으로 남은 빚의 무게로 결혼도 하지 않고 계속 혼자 살아오다가, 4년 전 한 분을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게 문제였던 것이다.
오랜 시간 건축회사에서 근무하였고, 현장소장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여자 친구분이 대출 포함 이사를 하게 되고, 집을 꾸밀 인테리어 비용이 없어 자신이 보태주었는데, 보태줄 돈이 없어 일부러 회사를 퇴직하고 그 퇴직금의 일부로 집을 수리해 주었다는 정말 듣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놀라운 이야기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만나서 함께 쓰는 비용 뿐만 아니라, 그분의 생활용품이나 미용실, 차 수리 등을 지원하는데 월 200만원 이상이 든다는 것이었다.
듣는 내내 너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당장 헤어지라고 나도 모르게 힘을 주어 여러 얘기를 하게 되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도 얘기해 봤지만, 정말 헤어지게 되면 여자 친구분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 걱정된다고 한다.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한 것인가
지난 주말에도 파마를 하는데 굳이 찾아와 돈을 내게 하고, 차 수리 얘기도 하고 갔다는 것이다.
뻔히 들여다 보이는 속내에 본인도 헤어지고 싶긴 한데, 쉽게 되지 않는다는 속 터지는 얘기를 계속 듣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이 다른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내가 편했는지, 여러 이야기를 더 듣게 되었고, 얘기는 결국 쥐가 고양이 생각해 주는 형국이었다.
내가 듣기에는 형편은 오히려 그 여자 친구분이 더 나은 듯했고, 그럼에도 남자에게 금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습관인 것처럼 느껴졌다.
은퇴할 시기가 채 십년도 남지 않았지만, 노후는 커녕 아직 채무도 다 변제가 되지 않은 상황에 도대체 누가 누굴 걱정한단 말인가.
사랑도 좋고 연민도 좋지만, 그것도 모두 내가 있어야 가능한 일 아닌가
나는 처음 뵙는 자리였지만, 나도 모르게 나보다 연배인 분에게 거의 화를 내듯이 헤어질 것을 강요하고 다짐받았다.
채무변제가 최우선 임에 동의하였고,
채무탕감을 위해 나온 이야기는 역시나 경매였다.
나는 경매를 적극 추천하였고, 두 달 후 다시 현장 책임자로 나가게 되면 얼른 시드머니를 모아서 경매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개인사업과 비슷한 형태의 건축현장 책임자 이므로, 자금은 어느정도 회전될 듯 보여 더 적극적으로 권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경매에 관한 지식은 전무했고, 선입견도 있는 듯했다.
나도아직 공부중이라, 공부하고 있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일은 위험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빚을 탕감하고, 하루빨리 자리를 잡는 방법은 역시 경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마침 공부하고 있는터라, 짧은 지식이지만, 읽고 들은 성공담들을 들려주었고, 곧 흥미롭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소액투자도 가능하다는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듣는 것 같았다.
아직 남은 아홉 번의 강습일 동안에 만날 때마다 경매 공부도 조금씩 함께 하기로 하였다.

소액으로는 되지 않는 것일까

늘 버릇처럼 기웃거리는 법원 경매사이트에서 사실 몇 주 전부터 보아온 물건이 있었다.
2번 유찰된 빌라였는데, 유찰이 거듭되어 워낙 소액이었고, 권리관계도 제법 깨끗해서 낙찰만 받을 수 있다면 한번 해볼 만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지난주의 본업과 부업의 격무에 오늘이 입찰 일임을 잊고 있었고, 결국 경매일자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런 정신으로 뭘 할 수 있겠나 하는 실망스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아직 스스로의 마음의 준비가 안된 탓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조금 더 준비하자고 마음을 추슬렀다.
소액투자라도 돈은 들어간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정도의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하든, 성공하든 얻는 것은 분명 있을 것이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된 것이 사실이지만, 소액의 작은 물건으로 경험해 보는 것이 우리를 더 성장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시드머니를 쪼개어 여러 번 투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되도록 많은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여러 번 도전하게 되면, 그중 하나는 성공할 수도 있고, 조금씩 더 노하우는 쌓이게 되어, 큰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볼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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