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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와 공매 정보!!

'경매공부' 어디까지 해야 실제로 해볼 수 있을까?

by yollo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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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려면 끝이 없다!

아무리 쉬운 분야라 할지라도 한 분야를 구석구석 완벽하게 익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경매는 법원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관련된 채무, 압류 등 여러 법령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

이런 연관된 법 공부를 모두 완벽하게 끝내고 경매를 해야 한다면, 너무 막막해진다.

그렇다고 큰돈이 걸려있는 거래를 완전한 지식 없이 뛰어드는 것도 너무 위험하게 느껴진다.

경매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형태는 몇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내가 듣고 본 바로는 이렇다.

내가 아닌 남을 믿고 하는 투자!

첫째, 주변에 경매 유경험자의 무용담에 한껏 고무되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상관없이 도와준다는 유경험자의 말만 믿고 무작정 뛰어드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한두 번은 행운으로 손해 없이 잘 해낼 수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행운을 기대하기는 정말 어렵다.

주변에 경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지식을 떠벌리지 않는다.

또한 신중한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자신을 믿고 큰돈을 투자하라고 권유하지 않을 것이다.

몇 번 되지 않는 경험으로 자신이 뛰어난 전문가라도 된 양 자신의 경험담을 기분대로 부풀려 자랑한 끝에 '너도 해봐라, 하면서 배우면 된다, 내가 도와주마' 하고 호언장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울 리가 없다.

꿈같은 경험담을 듣게 되면, 여태껏 나는 뭐했나 싶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강박까지 생기게 되어, 앞뒤를 재지 않고 뛰어들기 쉽다.

다행히 경험자가 자신의 말대로 정말 고수이고, 물건 선정, 권리분석, 임장 등 계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그러기는 가족끼리라도 쉽지 않다.

한번, 또는 두 번쯤은 그렇게 해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더는 힘들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 한, 두 번의 경험으로 혼자서 계속 잘 해낼 수 있을까?

그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지식 없이 남에게 의지한 경험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주변에서 자꾸 성공담을 쏟아내며 나를 부추겨도, 나 스스로 확신이 들 때까지 천천히 준비하자.

그런 후에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을 것이다.

해도 해도 부족한 공부!!

둘째, 끝없이 공부만 하는 경우이다.

어느 동영상 강의를 들어보니, 공무원 분들 중에 그런 성향이 많다고 한다.

그 강의의 강사는 말한다. 경매 공부는 운전면허와 비슷하다.

만점 받을 필요는 없고, 기준 과락만 하지 않으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초보운전자는 서툰 만큼 더 조심하게 되고, 교통신호를 구분하고 지키기는 과락을 면할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사고는 더 적다는 것이다.

경매도 과락을 면할 정도만 공부가 되었다면 실전이 오히려 더 큰 공부가 된다.

권리분석의 핵심을 볼 줄 알고, 승계되는 권리의 처리방법을 직접적인 경험은 없어도 책이나 강의를 통한 간접경험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일단은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물건의 가치, 입지조건 등을 따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1회 유찰 이상의 물건을 노려 손해의 여지를 줄이고,  내가 해석과 해결이 가능한 권리분석에 해당하는 물건만 도전하면 된다.

어렵고 모르는 권리가 얽혀있는 물건은 입찰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경험과 지식이 쌓여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도전하면 된다.

과락이라는 기준이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하다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고 한다.

자신이 완전히 이해했고, 감당할 수 있는 물건에만 도전해도 물건은 넘쳐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의구심이 사라질 때까지 주야장천 공부에만 매달리게 된다.

 

상반된 두 경우 모두 잠시 돌아갈 뿐이지 큰 손해를 보게 되거나, 공부의 벽에 부딪혀 포기하지 않는다면, 섣부른 경험도 훗날 큰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고, 힘들게 한 공부도 언젠가는 써먹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두 경우 모두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맥을 집어 공부하고, 감당할 수 있는 도전을 시도하여 조금씩 경험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와 함께 시드머니를 차곡차곡 모으고, 시간 날 때마다 경매사이트에 접속해 물건분석을 해 보고, 목표한 시드머니가 채워지지 않았더라도, 내가 가진 시드머니로 감당할 수 있고, 내가 해석 가능한 물건이 보인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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